저는 어렸을 적부터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땐 스타크래프트, 중학생 땐 피파온라인2, 고등학생 땐 리그오브레전드를 정말 좋아했지요. 특히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잘못하면 대입을 망칠뻔 했을 정도로 심하게 중독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그저 게임에 재능이 없다거나, 공부를 해야 해서 잘 못하는 것이라고 자위를 하곤 했지요. 사실 찾아보면 공부와 게임을 둘 다 잘하는 학생은 주위에도 많았거든요.
역행자를 쓴 자청은 어렸을 적에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학교에서 게임 상위 랭커였다고 합니다. 그 비결로 바로 공략집을 뽑았는데요. 잘하고 싶은 게임이 있다면 인터넷 공략집 및 공략 책을 구해서 수없이 반복해서 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임에 투자한 시간은 적어도, 항상 친구들보다 게임을 잘할 수 있었던 거죠.
저자인 자청은 인생에도 성공할 수 있는 공략집이 있다고 합니다. 전교 꼴지 오타쿠였던 자신이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바로 역행자의 7단계 테크트리입니다. 저와 같이 테크트리를 알아보실까요?
질투심에 클릭을 할 수밖에 없는 자극적인 썸네일
1. 자의식 해제
1단계는 바로 자의식 해제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1단계를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참 마음이 아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더라도, 배우려는 자세가 없다면 성공은 불가능하겠죠.
팩트폭행은 너무 아파요 ㅠㅠ
이런 자의식을 해제하는 방법에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탐색 :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파악하기
2) 인정 :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기.
3) 전환 : 부족한 점을 보완할 부분을 찾아보기
예시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겠지요. 이성교제가 잘 안되는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저는 절대아님!)
자의식이 무장된 상태에서는 만나는 이성들을 탓하겠죠. "나의 진가를 몰라준다.", "요즘 남자/여자 들은 너무 외모만 본다"(사실 본인도 외모만 봄). "나는 나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이성을 만나겠다" 등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자의식 해제를 하여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 개선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1) 외모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헤어스타일 및 옷을 유튜브를 참고하여 최소한 남들만큼 수준 올리기
2) 이성과의 대화법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련 책들을 읽기
3)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업무 및 재태크 전문성을 향상시켜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2. 정체성 만들기
제 주변에도 있지만, 자신이 절대 성공/부자가 되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미 본인이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절대 불가능하겠지요.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체성을 만드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책을 통한 간접최면 : 책은 해당 분야의 가장 훌륭한 사람이 체계를 갖춰 지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신 부읽남님은 독서가 지식을 얻기 가장 가성비가 좋은 방법이라고 하였죠. 책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바꾸려면 10배가 넘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유튜브를 보는 것보다, 부동산 관련 책을 읽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공부법입니다.
2) 환경 설정 :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 및 환경에 굉장히 민감한 동물입니다. 이는 원시시대 때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것은 곧 죽음이었기에 인간은 본능적으로 주위 사람들의 지지를 추구하게 됩니다. 때문에 주위에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온라인/오프라인 모임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투자를 잘하고 싶다면, 관련 오프라인 강의도 자주 듣고, 온라인 카페 및 유튜브 동영상을 꾸준히 시청해야겠습니다.
3. 유전자 오작동
인류의 역사는 99%가 수렵/채집 시대였습니다. 이에 우리의 뇌는 수렵/채집을 잘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어 현재는 수렵/채집 시대 때 중요했던 기능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렵/채집시대에는 꿀같은 당분이 굉장히 귀했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먹어치우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당분이 주위에 넘쳐나고 건강에 좋지 않지만,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당분을 먹어치우며 비만이 되곤 하지요.
인간 두뇌의 오류를 밝혀내서 노벨상을 받은 책
저자는 우리가 이겨내야 할 유전자 오작동(클루지)들을 알려주고, 이를 이겨내야 함을 강조합니다.
1) 낯선 일을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수렵/채집시대에는 실패를 하고 다시 재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자원이 부족하였습니다. 이에 우리의 두뇌는 새로운 도전을 거부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재기가 가능합니다.(리스크 관리를 잘 하면) 이 오작동을 이겨내고, 완벽하려 하지 않고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2) 손실 회피 편향 : 인간은 이득보다 손실을 굉장히 혐오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손실회피 편향에 빠지지 않고, 수학/통계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현상을 파악해야 합니다. 잃는 것이 조금 있더라도, 얻는 것이 크다면 해야 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저자 자청은 유튜브를 하는 것이 굉장히 두려웠다고 합니다. 괜히 유튜브를 하다가 악플러들한테 허위 명예훼손을 당할까봐 걱정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냉정하게 유튜브는 온라인 마케팅에서 필수적인 시장이었기에, 자청은 유튜브를 시작하였고 6개월 만에 10만 구독자를 달성하여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4. 뇌 자동화
운동, 게임, 공부, 사업 모든 분야에는 잘할 수 있는 공략집이 있습니다. 인터넷 및 책에 잘 나와있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략집을 먼저 읽지 않고, 대충 해보다가 안되면 포기하는 일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요. 저자는 우리의 두뇌를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세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22전법 (매일 독서와 글쓰기를 2시간 씩 하기)
독서를 통해 양질의 지식을 인풋하고, 이를 글쓰기를 통해 아웃풋을 한다면, 정복못할 분야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2020년 전에는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관련 책을 100권이상 읽고, 관련 유튜브를 꾸준히 들으며, 칼럼도 몇번 쓰다보니 이제는 웬만한 왕초보 분들께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오목이론(장기적인 수 두기)
지금 당장의 이득보다는, 스스로 돈을 벌어다주는 시스템 수익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 하기, 전자책 쓰기 등이 있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돈이 되진 않지만, 어느정도 체계를 갖춰놓는다면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그동안 블로그에 서평 및 칼럼을 쓰는데 굉장히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꾸준히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3) 충분한 수면(8시간 이상)
유전적으로 잠을 4시간만 자도 되는 정말 부러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4시간만 자는 쇼트슬리퍼들이 모두 부자가 아니지요. 잠을 자는 시간보다는 깨어있는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건강에 좋고 창의성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잠을 아껴가면 나중에 다 청구서가 돌아온다고 하니, 잠은 최소 8시간 이상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잠의 놀라운 효능을 400페이지를 걸쳐 증명한 명저입니다.
5. 역행자의 지식
1) 기버가 되기 : 애덤 그랜트의 기브 & 테이크라는 책을 보면 세상에는 세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습니다. 기버, 매처, 테이커. 사람들은 기가막히게 자신에게 손해를 주는 사람을 파악하기 때문에, 남에게 빼앗는 테이커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남들에게 많이 배푸는 기버들이 결국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자는 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수익을 올린다면, 꼭 그 수익의 10%를 돌려준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양질의 인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타이탄의 도구들 : 멱법칙에 근거해보면 어떤 분야의 상위 1%가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상위 20%정도에 들어가는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지요. 이에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다양한 분야(5가지 이상)에 상위 20%안에 들어가고 이를 융합하는 것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저자 자청이 추천하는 도구들입니다.
가) 온라인 마케팅(블로그, 유튜브, 인스타, 틱톡 등..)
나) 디자인(프로급 디자인이 아닌, 노력 수준으로 커버 가능한 평타급 웹 디자인)
다) 동영상 편집 기술
라) PDF 책 판매
마) 프로그래밍
3) 메타인지 높히기 : 메타인지란 바로 인지에 대한 인지입니다. 자신의 장점 /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지요. 저자는 독서를 통해 지식을 높이고, 얻은 지식을 현실에서 꾸준히 실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꾸준히 독서를 하고, 칼럼을 써서 메타인지를 높히도록 하겠습니다.
6. 경제적 자유로 가는 알고리즘 설계
1) 직장인 그룹 : 대기업, 중소기업, 공무원이 해당됩니다. 저자는 먼저 급여를 저축한 후, 투자 공부(주식, 부동산)을 할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바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종목을 정한 후,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온라인/오프라인 강의를 참여하면서 실력을 늘리는 것입니다.
2) 무스펙 그룹 : 무스펙 그룹의 경우, 일단 대리기사, 일용직등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두 가지 테크트리로 나뉘는데요. 첫 째는 위와 같이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방법입니다. 둘 째는 자신의 분야에 온라인 마케팅을 접목하여 사업화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노가다를 하더라도 어떤 분은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홍보하여 몸값을 높힐 수도 있는 것입니다.
3) 자영업 : 대다수의 자영업자분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카페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카페와 사업에 관련된 책들을 독파해야 합니다. 이후 온라인 마케팅 기술을 배워 자신의 가게를 다양한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등..)에 홍보를 하는 것이지요. 너무 부담가지지 않고 한걸음씩 꾸준히 하면 된다고 합니다. 꾸준한 독서 및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자영업자분들이 전체의 10%도 되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네이버 지도에 제대로 등록조차 하지 않는 자영업 가게도 많더라고요ㅠㅠ
7. 역행자의 쳇바퀴
마지막 단계인 역행자의 쳇바퀴는 실패에 담대해져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떤 목표를 달성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불행해지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이에 저자는 자신의 목표를 선정하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실패를 통해 메타인지를 키워 다음 목표를 이룰 확률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목표 설정 -> 성공/실패 -> 피드백 -> 새로운 목표설정의 꾸준한 쳇바퀴를 굴리는 것. 이것이 바로 역행자의 삶입니다.
실제 책의 감동을 이 글에서 담아내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경제적자유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8. 부록
부록에서는 저자가 이사를 하면서 보인 사업 기회들을 나열한 내용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해보았습니다.
1) 가구/ 운동기구 조립 이사 서비스 : 기본적인 가구 및 운동기구 조립법을 배운 후, 당근마켓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2~3만원에 가구 및 운동기구를 조립해주는 사업입니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다양한 니즈가 있으며, 조금만 신경써도 할 수 있는 가구 조립조차 돈주고 맡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
2) 운동기구 이사 서비스 : 스미스머신 등 운동기구 중 이사 때 옮기기 어려운 물건들은 많죠. 이에 모든 나사를 풀 수 있는 공구를 구입해 운동기구 이사 서비스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운동기구를 전문적으로 분해해서 이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서울에 한 곳 밖에 없다고 하네요. 위 업체는 당연히 독점이므로 큰 돈을 벌고 있을 것입니다.
3) 변기 뚫어주기 서비스 : 기본적인 변기를 뚫는 방법을 유튜브로 배운 후, 당근 마켓에 건당 2만원을 받는 사업입니다. 물론 BEFORE와 AFTER 사진을 통해 블로그 및 유튜브 마케팅을 가미해야 겠지요. 서울 인구 980만 중에 오늘 꼭 변기를 뚫어야 할 사람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0명은 있을 것입니다.
4) 문 열어주는 서비스 : 이건 저도 한번 경험했던 일인데요. 원룸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까먹었던 일입니다 ㅎㅎ. 열쇠업체 사장님들 대다수는 온라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열쇠업체 사장님들께 수강료를 내고, 100KM 떨어진 곳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하여 문을 따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후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홍보를 하면 월 500만원은 충분히 벌 수 있다고 합니다.
5) 쓰레기 처리 대행 서비스 : 대한민국의 생활 수준이 많이 높아지면서, 가평, 여주, 용인 부근에 고급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다만, 위 고급 주택의 경우 아파트처럼 편리하게 쓰레기 처리를 하기 힘들다고 하네요.(2주이상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자청님은 중고 트럭 500만원짜리를 구입해 전단지 및 온라인 마케팅으로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주는 사업을 구상하였습니다.
9. 추천 도서 리스트
아래 추천 도서 리스트는 투자자로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았던 책을 선별한 목록입니다. 실제 저자의 추천목록과 다름을 안내드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렸을 때 부터 잘 살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합니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지,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하지요. 하지만 저는 정작 인생의 1/3인 수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를 하시는 분은 많이 찾아 보지 못했습니다. 잠은 그냥 쉬는 것이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하지만 이번 책 '숙면의 모든 것' 을 읽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사람에게 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자주' 한다는 것이 곧 '잘'한다는 뜻이 아니란 걸 깨닫기도 했고요. 이번 글을 통해서 1) 잠을 자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2) 잠을 잘 자기 위한 꿀팁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니시노 세이지 박사님이십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의학부 정신과 교수시고요. 수면만 수십년을 연구하신 분입니다. 수면 전문가의 책인 만큼 믿고 따라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1)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한 이유
저는 어렸을 때 4당 5락이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시험에 떨어진다는 무시무시한 말이었죠. 저는 부모님의 이런 말을 들어도 그냥 무시하고 8시간씩 자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책을 읽어보니 부모님 말을 안들어서 잘된 드문 선택이었네요.
인간의 뇌는 잘 때 그날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낮에 공부한 내용이 잘 때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또한 깨어있는 동안 어그러진 호르몬 균형과 자율신경을 바로잡기도 합니다. 즉 잠을 잘 자야 깨어 있을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에도 잠 자는 시간을 줄여 더 많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수면을 줄이는 것을 '노력'으로 할 수 있다는 대중의 믿음을 전적으로 반박합니다. 물론 전세계 인구의 1%정도는 잠을 4시간정도만 자도 아무 문제가 없는 타고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폴레옹 같은 인물이 있지요. 하지만 '타고난'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이 억지로 수면을 줄이려고 노력하면 치매, 심혈관질환, 암, 비만, 당뇨, 우을증 등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우리의 뇌는 깨어있는 동안 정말 수많은 일을 해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같은 노폐물이 나옵니다. 뇌가 잘 때 노페물들을 치워야 하는데, 잠을 자지 않으면 노폐물들이 뇌에 쌓여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지요.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잠을 하루에 10시간씩 잤다고 합니다. 잠을 아껴서 뭘 더 하려고 하기 보다는, 잠도 잘자고 깨어있을 때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장합니다.
2) 잠을 잘 자기 위한 꿀팁
1. 오후에 낮잠 자기
오후 3시 이전의 20분 정도의 낮잠은 집중력과 인지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알람은 일어나야 하는 시각 20~30분 전에
알람을 5분 간격으로 하면 오히려 더 피곤을 가중시킨다고 합니다. 일어나야 하는 시각의 20~30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다시 자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3. 빛을 잘 활용하기
멜라토닌은 인간이 잠에 들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인데, 빛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합니다. 자기 1~2시간 전 스마트폰, 전등과 같은 빛을 줄여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햇빛을 받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4. 운동하기
현대인들은 뇌를 혹사시키는 반면, 신체적인 활동은 그다지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운동을 하지 않으면, 뇌는 피로를 느끼는데 몸은 상대적으로 편안하여 대사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업무를 보는 와중에 잠깐씩이라도 꼭 운동을 합시다. 저같은 경우는 하루에 2km 달리기, 팔굽혀 펴기 60회, 스쿼트 60회를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5. 통기성이 좋은 침구를 사용하기
우리 몸의 안쪽 온도(심부 체온)이 낮아져야 수면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통기성이 좋은 침구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통기성이 좋은 침구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집단 보다 깊은 수면에 빠진 빈도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통기성이 좋은 제품은 에어위브(airweave)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6. 실내 온도를 조정하라
여름에는 24도, 겨울에는 22~23도가 숙면을 위한 적정한 온도라고 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7. 저녁 식사는 자기 2~3시간 전에
자기 전에 너무 배가고프거나, 너무 배가 부르면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저자는 수면 2~3시간 전에 식사를 끝낼 것을 권합니다.
스티브 잡스 연설의 3가지 스토리 중 첫 번째 스토리는 바로 점을 연결하기(Connecting the dots)란 내용으로 시작합니다(동영상 0:45). 스티브 잡스가 리드 대학교를 자퇴하고 도강을 하던 시절, 스티브 잡스는 캘러그래피 수업을 청강했다고 합니다. 서예의 아름다움에 빠져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고 하네요.
10년이 지난 후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첫 PC인 맥킨토시에 자신이 대학 시절에 배운 아름다운 서체를 탑재하게 됩니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대학시절에 "나는 이 아름다운 서체를 꼭 맥킨토시란 PC에 넣어야지"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실리콘 밸리 근처에서 생활한 점, 대학에서 서체 수업을 들었던 점,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났던 점등 다양한 점들이 우연히 연결(CONNET)되어 애플이란 회사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를 만든 것이지요.
부모님들께서도 경험하셨듯이, 우리가 계획한 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우연적인 요소가 인생을 바꾸기도 하지요.
자녀에게 조바심을 가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부모님들이 계획한 대로 아이들이 자라야 한다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과연 부모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이 100% 살아간다면, 그 아이는 잘 자란 것일까요?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살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에이브러햄 링컨은 농부가 되었을 것이고, 마이클 페러데이는 인쇄공, 빌 게이츠는 변호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인생의 경로를 크게 이탈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이들을 믿어주세요. 한 가지 원칙만 고수하며 아이의 잠재력을 단언하지 말아 주세요.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긍정적인 믿음으로 격려해 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해낼 때, 그것이 진짜 실력이 되고 자산이 될 것입니다.
불안한 부모님들을 위한 처방전
1. 상황이 불안한 경우
주변 상황이 불안을 초래한 경우, 불안감을 솔직히 표현하면서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부모가 어느 점이 불안한지 설명하고 이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겁니다.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 아이들은 부모를 돕는 책임감을 배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지나친 완벽주의자인 경우
기질적으로 완벽주의자 성향을 지니신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이럴 때에는 심리적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은 완벽하지 않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도 수립할 수 있습니다.
3. 아이를 믿지 못하는 경우
아이를 믿지 못해 불안하다면, 그 감정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님의 눈에는 아이들이 서툴러 보이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에 대해 아이를 불신하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질 것입니다.
서툴더라도 아이를 믿고 맡겨주시고, 실수를 하더라도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녀가 답답한 부모님들을 위한 처방전
부모가 자녀를 답답하게 여기는 이유는 바로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부모의 관점만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가 답답해 보이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녀 입장에서 보면 자녀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자는 자녀가 답답한 경우 아래의 전략을 추천합니다.
1. 판단하기 전에 들어주기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는 이에 대한 판단이 앞서기보다, 일단은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 마음을 공감해준 후 잘못된 부분을 설명하면 아이도 쉽게 수긍한답니다.
지친 부모님들을 위한 처방전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자녀 관리는 엄마의 역할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이번 코로나 자택 근무 중 구글은 직원 근무평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집안에서 일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엄마를 많이 찾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힘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엄마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런 어머님들을 위해 저자는 먼저 자신이 지치고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기를 권합니다. 감정이 지치고 힘들다면, 이를 알아차리고 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지치고 힘들다면,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 이유 없이 마시는 카푸치노라던지, 산책을 나가거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들이 예가 될 수 있겠네요.
또한 아이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은 끝이 없습니다. 아이를 변화시켜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믿음의 눈으로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뒤에서 잘 보고 있다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의 도움을 얹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를 성장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은 코로나 때문에 올림픽이 연기되어 참 아쉬웠습니다. 저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올림픽을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올림픽 중 2008 베이징 올림픽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 따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마이클 펠프스라는 괴물 수영선수가 금메달 8개를 독식하는 모습도 충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펠프스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올림픽을 4번이나 출전하였고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적도 성적이지만 ADHD를 극복하고 이룬 성적이라 저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이클 펠프스는 어렸을 때 심한 ADHD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위 친구들을 시도 때도 없이 괴롭혀서 부모님 애도 많이 태웠지요.
그러나 펠프스 부모님은 아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들의 집중력을 길러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수영을 시켜주었지요. 어머님의 끊임없는 격려와 코치의 체계적 도움으로 매일 10~11KM의 수영훈련을 하게 되었고, 결국 17살에는 ADHD약 없이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한우리 독서논술토론 네이버 블로그
최근 연구에 따르면 ADHD는 부모의 양육방식이나 환경보다 '뇌 신경회로상의 문제'라고 합니다. 게임이나 영상매체가 ADHD를 유발하는 것이 아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창의력과 활발한 탐색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위 어른들이 ADHD 학생을 꾸짖기보다는 아이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끊임없는 지지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저자가 추천하는 산만한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정말 잘했어!"와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의 반복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했구나! 정말 잘했어" "오늘은 알림장을 잘 써왔구나. 번호를 써서 정리하니까 보기 좋구나"와 같이 구체적으로 아이가 잘한 점을 칭찬해주세요
2. 아이 일상 구조화하기
'집에 오면손을 씻은 뒤 옷을 갈아입고 책가방을 정리한다'와 같이 아이가 지킬 규칙을 함께 정하고, 아이가 스스로 규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3. 아이에게 유능감 심어주기
산만한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학습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에 다루었던 '작은 성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문제 해결을 통해 작은 성공을 맛보게 해 주세요.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고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민한 아이 감정 조절 방법
유독 예민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주위 환경 변화에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민하다는 것은 눈치가 빠르고 기억력이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감정조절이 힘들다면 아래의 방법을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 생각 점프 예방하기
예민한 아이들은 생각을 점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실'과 '의견'의 차이를 구분하는 게임을 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다'는 사실이고, '아이스크림은 맛있다'는 의견입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구나 배울 수 있게 됩니다.
2. '자기 언어'를 통해 스트레스 줄이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자기 언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꼭 그런건 아닐 거야, 내 생각이 맞지 않을 수도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3. 나만의 힐링공간 만들기
예민한 아이들은 보통 소음에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아이만의 아지트를 정하고 그 장소로 아이를 보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너무 주위가 시끄러운 경우 조용한 도서관이나 상담실로 가는 것이지요.
만약 힐링공간으로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몸이 차분해지고 안정됩니다. 스스로 호흡을 통해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자는 뇌를 크게 3단계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뇌간, 변연계, 전두엽입니다. 뇌간에서는 체온 유지, 심장 박동과 같은 생존의 필수적인 요소를 다룹니다. 변연계에서는 감정을 느끼고 표현합니다. 전두엽은 인간의 뇌라고도 합니다. 이성적인 생각, 계획, 의사결정 등을 다루지요.
사춘기 아이들은 이제 막 전두엽이 발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그들은 논리적인 이유로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들을 다룰 때는 먼저 감정을 헤아려주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안정되어야 논리적인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아이의 감정조절을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시합니다. 바로 1. 감정 이해하기2. 감정 표현하기3. 부정적 감정 전환하기입니다.
1. 감정 이해하기
우리는 감정이 불편할 때 막연하게 '짜증 나'라고 뭉뚱그려 표현하곤 합니다. 그러나 짜증 난다는 건 맥락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불편하다는지, 서운하다는지 불안하다는지, 초조하다는지 말입니다.
저자는 감정조절능력의 첫 단계는 자신이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인식해야 감정에 지배받지 않고 감정을 처리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시험을 앞두고 "아 이러다 잠을 못 자면 내일 시험도 못 볼 텐데 왜 이렇게 초조해지는 거야"가 아닌 "내가 시험을 잘 보고 싶어서 불안한 거구나,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잘할 수 있을 거야"와 같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문제라고 합니다. 아이와 문제를 분리하고, 아이가 객관적으로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으로 같이 다루어 줍시다.
2. 감정 표현하기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는 절차를 거치면, 2단계에서는 아이에게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물어보는 단계입니다. 저자는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나 : 재훈아 아까 친구에게 소리를 지른 이유가 무엇일까?
재훈 : 제가 싫다고 하는데 친구가 자꾸 제 시계를 달라고 하잖아요
나 : 짝꿍이 말을 듣지 않아 재훈이가 화가 났구나. 또 시계가 고장 날까 봐 걱정도 됐구나
재훈 : 네 이번에 망가지면 엄마가 다시는 안 사준다고 했단 말이에요.
나 : 그렇구나, 걱정이 많이 됐구나. 그러면 재훈이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았을까?
재훈 : 망가질까 봐 걱정돼, 그러니까 내 시계를 차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3. 긍정적 타임아웃 활용하기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 마지막 단계는 바로 긍정적 타임아웃입니다. 화가 났을 때 자신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는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 뜨거운 물을 마시며 복식호흡을 하고는 합니다. 산책을 나갈 수도 있겠고요. 춤추기, 아이돌 노래 듣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긍정적 타임아웃으로 어떤 활동을 해볼지 논의해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아온 부모님은 1) 감정을 느끼는 그대로 표출하시거나 2) 감정을 아예 억누르시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아마 그때는 사회적 분위기상 참는 것이 미덕, 또는 화는 내야 스트레스가 풀리다는 믿음이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감정은 풍선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 참다 보면 크게 터지기 마련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감정 코칭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다음 7편에서는 ADHD나 유독 예민한 아이들을 위한 감정조절 전략을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시멜로 실험을 아시나요? 어린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앞에 두고 15분을 참으면 한 개를 더 준다고 하고 몇 분을 기다리나 측정한 실험입니다. 위 실험에서 15분을 참고 한 개를 더 받아간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높은 SAT(미국 수능) 점수를 받고 월급도 높았다고 합니다.
출처 : 로쳇터 대학교
이에 흥미를 가진 많은 부모님들이 자기 자식들에게도 마시멜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15분을 버티지 못하면 좌절하곤 했지요. 그렇다면 마시멜로 실험의 의미는 과연 인내심은 타고난다는 뜻이었을까요?
그래서 연구자들이 실험을 다시 설계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룹 1에게는 마시멜로를 먹지 말고 기다리는 동안 재밌는 상상을 하도록 조언하였습니다. 그룹 2에게는 나중에 받을 마시멜로 2개를 생각하라는 지시, 마지막으로 그룹 3에게는 아무 지시도 하지 않고 마시멜로 실험을 다시 실행하였습니다.
출처 : 초등감정 사용법 - 한혜원 pg 153
그룹 2의 아이들은 마시멜로가 보이든 안보이든 참는 시간이 짧은 것이 보입니다. 이에 반해 마시멜로가 안 떠오르도록 재밌는 생각을 했던 아이들은 모두 10분 이상 참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 지시도 받지 않은 그룹 3은 마시멜로가 보이지 않자 참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즉 단순히 인내심의 개인차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자기조절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를 유혹할 만한 물건을 보이지 않게 하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TV, 리모콘, 스마트폰 같은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합시다. 즉 집에서 공부나 휴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하는 것입니다. 또한 집에 읽지 않더라도 책이 많이 있으면 아이의 인지능력 향상에 좋다고 합니다. 집에 있는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요.
2.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기
무작정 "안 돼", "이렇게 해"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해하기 쉽게 이유를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3.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른들은 아이와의 약속을 가볍게 깨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어 부모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계기가 됩니다. 아이와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고 이를 지켰을 시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세요. 만약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시면 됩니다.
4. 규칙을 구조화 해서 알려주기
"초록불이 켜지면 양옆을 살피고 건너야 한다", "공공장소에서는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면 안 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야"와 같이 각 상황에 대한 규칙과 이에 대한 설명을 같이 해주세요. 충분한 반복을 하면 아이들이 규칙을 내재화할 수 있습니다.
5. 혼잣말 하기
토론토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아이가 스스로에게 하는 혼잣말이 주의력을 높이고 자기통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새 장난감을 사고 싶은데 이번 주 용돈을 다 써버렸어. 오늘은 그냥 참고, 다음 주에 돈이 모이면 사자"처럼 말이지요.
자기 조절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충분히 길러질 수 있는 태도라고 합니다. 올바른 방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자기조절력을 키워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