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심이 나는 부모님들을 위한 처방전

 

  저자는 조바심이 나는 부모님들에게 "계획된 우연"이란 개념을 소개합니다. 혹시 故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학교 연설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7aA17H-3Vig

  스티브 잡스 연설의 3가지 스토리 중 첫 번째 스토리는 바로 점을 연결하기(Connecting the dots)란 내용으로 시작합니다(동영상 0:45). 스티브 잡스가 리드 대학교를 자퇴하고 도강을 하던 시절, 스티브 잡스는 캘러그래피 수업을 청강했다고 합니다. 서예의 아름다움에 빠져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고 하네요.

 

  10년이 지난 후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첫 PC인 맥킨토시에 자신이 대학 시절에 배운 아름다운 서체를 탑재하게 됩니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대학시절에 "나는 이 아름다운 서체를 꼭 맥킨토시란 PC에 넣어야지"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실리콘 밸리 근처에서 생활한 점, 대학에서 서체 수업을 들었던 점,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났던 점등 다양한 점들이 우연히 연결(CONNET)되어 애플이란 회사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를 만든 것이지요.

 

  부모님들께서도 경험하셨듯이, 우리가 계획한 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우연적인 요소가 인생을 바꾸기도 하지요.

 

  자녀에게 조바심을 가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부모님들이 계획한 대로 아이들이 자라야 한다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과연 부모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이 100% 살아간다면, 그 아이는 잘 자란 것일까요?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살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에이브러햄 링컨은 농부가 되었을 것이고, 마이클 페러데이는 인쇄공, 빌 게이츠는 변호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인생의 경로를 크게 이탈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이들을 믿어주세요. 한 가지 원칙만 고수하며 아이의 잠재력을 단언하지 말아 주세요.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긍정적인 믿음으로 격려해 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해낼 때, 그것이 진짜 실력이 되고 자산이 될 것입니다. 

 

 

불안한 부모님들을 위한 처방전

1. 상황이 불안한 경우

 

  주변 상황이 불안을 초래한 경우, 불안감을 솔직히 표현하면서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부모가 어느 점이 불안한지 설명하고 이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겁니다.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 아이들은 부모를 돕는 책임감을 배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지나친 완벽주의자인 경우

 

  기질적으로 완벽주의자 성향을 지니신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이럴 때에는 심리적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은 완벽하지 않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도 수립할 수 있습니다.

 

3. 아이를 믿지 못하는 경우

 

  아이를 믿지 못해 불안하다면, 그 감정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님의 눈에는 아이들이 서툴러 보이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에 대해 아이를 불신하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질 것입니다.

 

  서툴더라도 아이를 믿고 맡겨주시고, 실수를 하더라도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녀가 답답한 부모님들을 위한 처방전

  부모가 자녀를 답답하게 여기는 이유는 바로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부모의 관점만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가 답답해 보이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녀 입장에서 보면 자녀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자는 자녀가 답답한 경우 아래의 전략을 추천합니다.

 

1. 판단하기 전에 들어주기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는 이에 대한 판단이 앞서기보다, 일단은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 마음을 공감해준 후 잘못된 부분을 설명하면 아이도 쉽게 수긍한답니다.

 

 

지친 부모님들을 위한 처방전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자녀 관리는 엄마의 역할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이번 코로나 자택 근무 중 구글은 직원 근무평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집안에서 일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엄마를 많이 찾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힘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엄마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런 어머님들을 위해 저자는 먼저 자신이 지치고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기를 권합니다. 감정이 지치고 힘들다면, 이를 알아차리고 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지치고 힘들다면,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 이유 없이 마시는 카푸치노라던지, 산책을 나가거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들이 예가 될 수 있겠네요. 

 

  또한 아이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은 끝이 없습니다. 아이를 변화시켜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믿음의 눈으로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뒤에서 잘 보고 있다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의 도움을 얹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를 성장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