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잘 지내는 방법. 알아서 저절로 배워야 할 것 같은데, 유독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주변 어른들이 도와야겠지요. 

 

1. 자아중심성 vs 조망수용 능력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보통 상황에 안 맞는 자아 중심성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에는 아이가 조망수용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나처럼 생각하겠지가 아닌, 친구와 나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아는 것이지요. 너와 나는 다르며,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 바로 사회성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자는 아이와 대화할 때 '왜'라고 질문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라는 단어는 자칫 아이가 위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떤 마음에서 그랬니?"가 더 좋은 질문이라고 합니다.

 

 

2. 독서를 통해 사회성 키우기

 

  미국 뉴욕대학교 앨런 멘덜슨 교수가 546개의 가정을 비교 실험한 결과 부모가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책을 읽어 줄 때 사회기술도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의 관점, 다른 캐릭터의 관점에 자신을 이입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이 조망수용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자주 읽어주세요. 또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아이가 줄거리도 바꾸어보게 해주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추론해보는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세요. 독서 후 후속 활동을 통해 아이가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관계의 기술(첫인상 -> 공통점 찾기 -> 이미지 트레이닝)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보통 표정이 밝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다들 아시지요? 

 

  먼저 잘 웃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표정이 굳은 얼굴을 시범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무표정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일지 알게 되지요. 그러고 나서 아이와 함께 거울을 보며 미소 짓는 연습을 해보고, 미소 셀카를 찍는 미션을 내줍니다. 첫인상만 바꿔도 호감도가 확 올라갑니다.

 

  첫인상 미션 이후, '친구와 공통점 찾기' 활동을 진행합니다. 아이가 다가가고 싶은 친구를 정하고 그 친구들과 자신의 공통점을 찾아 보는 것이지요. "그 친구는 뭘 좋아하지?, 동생은 있나?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구지?"와 같이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한다면 그 친구와의 대화 주제가 점점 풍부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가가고 싶은 친구와의 대화를 상상해보는 연습을 합니다. 처음에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혼자 마음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는 겁니다. 다가가고 싶은 친구와 대화를 상상해보는 것이지요.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자신감과 편안함이 생길 것입니다.

 

4. 친구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회복적 서클

  학교에서, 또는 가정 내에서도 아이들은 많이 싸웁니다. 어른들은 이런 상황을 굉장히 골치 아파하며 제발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곤 하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오히려 이런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벙을 가르쳐드리고자 합니다.

 

  회복적 서클은 갈등관계에 있는 아이간에 서로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A와 B가 싸웠다고 해보지요. 

 

1. A가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2. B는 여기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A가 한 말을 들은 대로 말해봅니다. 들은 대로 말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저항감이 작습니다.

 

3. A는 B가 한 말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A는 B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거 같아 기분이 조금 풀어집니다.

 

4. "B야, A의 말이 사실이라면 A는 어떤 느낌이었을까?"라고 물어봅니다. B가 A에 대한 느낌을 말해주면 A는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이해해준 것 같아 B에게 마음이 움직이지요.

 

5. 이 과정을 B의 입장에서 다시 진행합니다.

 

  갈등 자체를 나쁘게 보는 아이들보다, 우리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음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여 관계를 성숙하게 하는 아이들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만약 아이들의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회복적 서클 방법을 강추드립니다.

 

다음 5편에서는 아이의 자기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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