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를 하기에 앞서, 시드머니를 모으는 것이 아마 가장 힘든 점일 것입니다. 솔직히 부동산 입지 분석 및 각론은 3일이면 괜찮은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 그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자산을 모으는 것이 가장 어려울 것입니다.
오히려 부동산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지금까지 경이로운 수익율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과 비교해보면 최대 낙폭 대비 수익율이 굉장히 안정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전세를 끼거나 월세를 아낀 비용을 넣으면 수익율이 더 올라가지요.
지난 30년간 | 한국 주식 시장 | 부동산 |
연복리수익율 | 7.8% | 5.6% |
최대 낙폭 | -74% | -28% |
군복무 시절, 저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드머니를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건 군복무를 정말 정식 '도서관'이 있는 곳에서 하였기 때문에 야간 연등 시간과 주말 시간에 책만 읽어서 총 25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경제 유튜브도 사지방에서 틈틈이 시청도 하고요.
그래서 얻은 결론은, 단순히 예/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것보다 바로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드머니를 모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 예금으로 돈을 모으는 것이 위험한 이유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예금 이자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변한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앞으로 대한민국이 고도성장을 하게 되어 고금리 시대로 갈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72의 법칙이 있습니다. 72를 수익율로 나누면 원금이 2배가 걸리는 시간이 간단하게 나옵니다. 예를들어 예금 금리가 7%만 되어도 72/7로 대략 10년만에 원금이 2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예금금리가 1%도 안되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면, 원금이 2배가 되는데 72년이나 걸리게 됩니다. 자산(부동산, 주식)시장이 오르는 것을 따라가기가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또한 예금으로만 돈을 모으면 환율리스크가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지폐는 달러뿐입니다. 해외에 나가면 원화는 그저 휴지조각입니다. 아무것도 살 수 없습니다. 오직 달러만이 전세계에서 석유, 반도체, 배터리, 코로나 백신 등을 살 수 있는 지불 수단입니다. 그런데 아래 그래프를 보십시오.
대한민국은 경기변동이 굉장히 큰 나라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2008년에 원화 1억원이 있었으면 환율이 튀는 순간 달러 기준으로는 $100,000 에서 $65,000으로 가만히 있었는데도 거의 반토막이 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예금이 10년에 한번씩 반토막이 났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굉장히 위험한 자산이지 않겠습니까?
이에 반해 제가 다음 글부터 알려드릴 자산배분은 미국 채권, 달러, 전세계 주식, 금 등에 자산배분을 해놓았기 때문에 다양한 경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자산배분 투자를 하였다면 부동산 보다 최대 낙폭이 낮게(-15%) 그리고 수익율은 비슷하게(연6~7%) 하여 사실상 레버리지(대출) 없는 미니 부동산과 같습니다.
예금만으로 시드머니를 모으는 게 아쉬우신 분들. 또는 예금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신 분들은 저와 함께 자산배분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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