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언론과 반대로 하면 성공한다???
우리는 보통 언론기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기자들도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수를 뽑아야 하는 직장인입니다. 아래내용은 기사를 비판적으로 읽는 방법을 연습하기 위한 매뉴얼입니다.
1) 언론은 허풍쟁이다.
지역 호재 뉴스는 조회수를 올리기 좋은 소재입니다. 이때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호재를 기정사실화 하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신분당선 삼송-식사-중산-킨텍스 구간 연장 건의안 경기도 의회 통과(아시아투데이 2014.4.15) |
위 기사 제목을 보면 당장이라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확정된 것 같습니다만, 이전 리뷰에서 다뤘듯이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유의미한 예산이 잡히지 않은 철도 호재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철도망 구축 계획에 잡혔더라도 '타당성 조사', '노선 지정', '사업자 발주와 선정'까지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2) 언론은 따라쟁이다
신분당선 연장 안 최대 수혜자, 식사 지구 '일산 **' 관심 집중(서울경제 2014.10.15) |
위 기사의 후속 기사로 확정되지도 않은 소식을 바탕으로 은글슬쩍 광고를 하는 유형입니다. 기사를 읽을 때는 꼭 주의합시다.
3) 언론은 엄살쟁이다
인간은 원래 '손실 회피 편향'이 있어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뉴스에 주목합니다.
두 달 천하로 끝난 9.1 대책, 11월 주택 거래량 17% 급감(이데일리 2014.12.10) |
지금과는 달리 주택시장이 침체되어 있어 부동산 투자 규제 완화 대책이었던 9.1 대책 이후 나왔던 기사입니다. 다만 규제가 나온지 2달 안에 그 규제가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11월~1월은 이사 비수기라 거래량이 급감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후 기사를 보시지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1,700만원 재탈환(서울경제 2015.7.2) |
내년이 되자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는 뉴스입니다. 언론의 엄살에 놀라 투자기회를 놓치시면 안되겠습니다.